창업일기- 스마트스토어

스마트 스토어- 총알장전, 사입할 물건 찾기, 키워드 찾기... ect.

셀리 2021. 3. 31. 03:26

남들 잘 때 자고 일어날 때 일어나야하는데, 요즘 낮밤이 뒤바뀐 것 같다. 어제도 어쩌다 보니 늦게.. 잤다... 

전혀 좋은 습관이 아닌데, 낮에 과도한 커피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자본 창업이라고 좋다고 달려들긴 했지만, 물건을 보기만 해서는 좋은지 나쁜지 실제로 사용기를 알 수 없다. 

내가 직접 사서 일단 실사용도 해보고 확인을 해봐야 남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선 2개 정도 품목을 잡아서 질렀다(...)

왜 질렸냐고 했다면, 솔직히 모든 것이 다 불확실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내가 잠시 경제학을 배운 것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고 감사히 여긴다.

 뭐든지 배운 것은 언젠가 쓰게 된다. 

 

 

      나는 솔직히 불확실한 게임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가위바위보도 안 좋아한다. 

나는 생각 없이 마구 주먹이나 가위를 내는 편이고, 그걸 눈치 채는 상대방에게 잘 지곤 했다. 

 그런데, 창업이라는 것을 시작하는 순간 굉장한 불확실함 속의 연속이다.

 내가 잘 될 지 안 될 지도 모르겠고, 결국 총알 장전을 위해서 은행에 있던 펀드를 깨서 총알을 장전하기로 결심했다. 

 이왕 깬 김에, 내가 봐둔 주식 2개 정도 1주씩 사두고, 주식이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스마트 스토어를 지금 안 하면, 또 한 발 늦는 것 같아서 급하게 뛰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물건을 빨리 빨리  

  고르진 못했다. 이것도 아닌 것 같고, 저것도 아닌 것 같다. 

 만약에 정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하려고 하거든, 꼭 키워드부터 시작하자. 

  나는 여기에서 일기 형식으로 쓰기로 했기 때문에 갑자기 존댓말이 안 나올 것 같다. 

   매일 매일 나를 성찰하는 기분으로 일기를 남겨야 하는데, 어제 날짜로 일기를 못 남겼다. 

   내가 이제 막 처음 시작하는 창업에 은근 욕심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유통구조는 어렴풋이 알겠지만, 경험해본 바가 없다. 매일 소비만 해보다가 누군가에게 내 물건을 팔려고 하다니, 

 머리에서 쥐가 날 것 같다. 

 간단하게 물건이 값싸고 질이 좋고, 적당한 이윤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면 된다는데, 

 

     솔직히 말하면, 도매 사이트가 더 비싸다. 소매보다. 

 그래서 초기 진입장벽이 높아서 아무나 못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 때 내 머리가 굉장히 흥분해 있었던 것 같다. 뭘 팔든 될 것 같은 기분이라서. 

 다시 침착하게 생각하고 처음이니까, 마진보다는 경험에 중점을 쌓기로 했다. 

 그래서 은행에 있던 펀드 중 70만원을 우선 총알로 쓸 생각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도 되지만, 

 이번만큼은 내 책임으로 온전히 생각하고 신중히 해야한다. 그래서 내 돈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는 건데, 3일 동안 도매 사이트에서 파는 10% 물건은 족히 본 것 같다.

감히 20%는 아닌 것 같고, 어지간한 건 다 누른 기분이라서 대충 10%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다가 내가 어제 지쳐서 대체 물건을 어떻게 고르냐, 이러고 있었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내 생각이지만,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무엇을 팔지는 안 정해도 되지만, 카테고리는 정해야 한다. 

나난 카테고리를 정하지도 않았으니, 모든 물건을 고려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내 머리와 생각, 체력은 한계가 있고 이것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아닌지 판단력이 흐려질 수가 있다. 

 나중에는 그게 그거 같고 그냥 결제해버릴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내가 먼저 결제 안하고, 반드시 아무 것도 정보가 없는 가족에게 '대뜸'  물건 설명을 했다.

그리고 가격 얼마야, 살래 말래, 했다. 

 솔직히, 전부 반응이 미지근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내가 팔고 싶은 물건 카테고리도 안 정했으니, 기준이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했고, 오로지 마진 남길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욕심이 어느 순간 커져서 물건 1개당 1만원은 남기고 싶어져서 그런 것만 찾다보니 

 아직 초보인데, 그 윗단계를 노리려고 하다보니 따라주지 않았다.

 

   처음에는 물건 몇 개 올리고 사입으로 유통 1 사이클이라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금방 돈이 벌고 싶어서, 솔직히 내가 총알이 없으니까, 이 물건을 사면 팔릴까, 안 팔릴까, 이 고민부터 하는 것이다. 

조금은 실수도 하고 넘어지고 그래야하는데, 너무 처음부터 잘하려고 해서 오류가 났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완전히 생각을 바꾸고, 오로지 키워드. 잠재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려고 키워드로 중심으로 

모든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해보고 싶은 카테고리는 있었지만, 그쪽은 이미 유튜버들이 본인 브랜드로 상표를 

 입혀서 파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된다고 해서 믿음이나 신뢰를 줄 것 같지는 않았다. 

솔직히 스포츠 웨어를 하고 싶었는데, 나 같아도 브랜드 상품을 입지 싼 제품 아무 것이나 입지 않는다. 

집에 몇 벌 되는데, 안 입었다. 결국 값이 싸도 운동하기에 불편하고 땀이 안 말라서 이래저래 구석행이다. 

 

     그러다가, 이 물건 저 물건보다가 너무 물건 자체가 부피가 크고 무거우면 완전초보 판매자가 감당하기는 힘들 것 같

 았다. 그리고, 그 물건은 다들 하나씩 이미 장만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만약 사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다운이 되었고, 도매가보다 이미 가격이 낮은 소매가가 있다. 

 

     스마트 스토어하는 유튜버들이 정말로 고민하다가 알려준다는 비법이 있는데, 처음에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블로그 쓸 때와  비슷한 맥락이다. 블로그 쓸 때도 상위권 불로거들과 같은 키워드를 쓰면 내 글은 저 밑에 있다. 

 그래서 누구는 일부러 오타를 낸 글자를 쳐서, 블루오션(?)을 개척한다는데, 

생각해보면 그렇다. 나도 귀찮아서 특히 컴퓨터로는 오타가 나도 그냥 치고 검색한다. 

 모바일은 더 심하다. 한글인데도 다시 고치는 법이 없다. 

 

      그렇다고 상품 이름을 오타 내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A라고 팔고 있으면 A'라고 파는 센스, 기지가 필요한 

 것 같다. 정말 슬픈 것은 내가 팔고 싶은데, 니즈가 없을 때였다. 수요가 별로 없는데 공급만 많을 때. 

 

     그리고 사업자 등록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분들은 어차피 필요할 테니 시작부터 하라고 하고, 어느 분은 괜히 먼저 해서 좀 별로였다는 분도 있었다. 

상황마다 케바케이겠지만, 나한테는 우선 8개월의 시간이 있다. 길게는 8개월이고 3개월 안에는 수익을 내줘야 한다. 

그 수익도 간이로 맞춰야할 수도 있고, 올해 하반기에 가서 사업자 등록증이랑 통신판매 신고증을 같이 준비해야할 

 수도 있다. 

 그것은 더 상황을 봐야할 것 같고, 건강식품판매 신고증을 위해서 인터넷으로 교육 이수도 해야한다. 

 

   다시 생각한 것은, 도매 사이트에서만 보고 물건을 고를 게 아니라, 카테고리를 미리 어느 정도 정하자. 

키워드 마스터나 아이템 스카웃트에서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해보고 경쟁도와 광고 현황을 파악한다 

 광고를 한다면, 한도를 정해서 딱 그만큼만 나가게 할 것이다. 

 키워드가 중심이고 우선 상세 페이지를 내가 다시 재구성한다. 그리고 의외로 상세 페이지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가 

 더 많다. 

 그래서 사진 찍는 연습을 하고, 조명과 배경이 필요하다. 집에서 찍는데 영 안 좋으면  그 때에는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사입할 물건을 정할 때, 내가 팔고 싶은 카테고리를 정하되, 이미 도매가보다 낮게 나온 소매가를 보고 실망하지 말자. 

 그들은 아마 나와 같은 길을 지나서 저만치 앞서 가는 것이다. 

 

      각설하고, 물건을 2개를 골랐다. 

    품목을 말하기는 민망하고, 남들 다 사는거 하나랑 4월부터 10월 전까지 본격적으로 필요할 것 같은 것을 골랐다. 

내 안목이 백발백중은 아니라, 일단 실사용을 해보고 그것을 토대로 정하기로 했다. 

솔직히 괜찮은 것도 있었는데, 그건 의외로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았다. 이음새가 부실하다는 평이 많아서... 

 

 그 동안, 물건을 실사용하는 동안 아주 아주 큰 마음 먹고 산 DLSR 카메라를 들고 이제 매일 매일 찍는다.  

 공원에서 사진 찍는 연습과 물건을 찍는 연습, 그리고 집에서 포토샵 연습을 해야한다. 

 전에 포토샵 연습을 하긴 했지만, 아주 아주 능숙하진 않다. 그래서 연습을 중점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밖에 나가야한다. 

나갈 때에는 좀 미세먼지 수치가 낮아졌으면 한다. 황사인지 뭔지도 너무 싫고... 하지만 비오면 아예 못나가니까, 

 

  웨어이즈 포스트(whereispost.com/)랑 일헥타르, 아이템스카웃을 중점적으로 대분류 키워드를 찾고 

거기에서 중분류 키워드 찾는 것이 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뛰어들지 않으면 정말 늦은 것 같았다. 

내가 처음 방향을 틀 때도, 굳이... 하면서 스마트 스토어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시류를 읽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이 더더더 중요해질 것이고, 더 그런 쪽에 익숙해질 것 같다. 

나부터도 집에서 누워서 물건을 주문하지, 밖에서 사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귀찮고 무겁고, 가져와서 안 해먹는다. 

 

 

 키워드가 중요하다. 대분류과 중분류를 구분하자 

 카테고리를 잡자. 

 

 내가 좋아하는, 내가 잘 아는 카테고리를 잡자. 

 

 아예 무자본 창업은 힘들다. 총알 장전을 해야하고, 적게 나마 수입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