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캐논 EOS 200D 2를 기어이 질렀습니다.
몸은 생각보다 안 바쁜데 머리만 바쁩니다.. 하하,(즉 생각이 너무 많다는.. 뉘앙스).
그래서 제일 중요한 카메라가 뒤에 밀려났습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왔는데, 7일만에 실구매기를 쓰다니,
스마트스토어가 무자본이고 소소하게 시작하기 좋다고 생각해서 선택했지만, 결국 일이 나름 커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찍고 싶었는데, 결국 고민 끝에 3년 만에 카메라를 샀습니다.
솔직히, 더 좋고 더 전문적인(...) 카메라를 사고는 싶었지만 정말 초보 중에 왕초보이고, 몇 번 만져보긴 했지만, 처음부터 장비 욕심은 부리지 말자, 여기까지다 라고 생각하고 큰 마음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장비 욕심 생길 수 있지만 이 글을 다시 보면서 구매욕심을 접겠습니다
왼쪽 뽁뽁이가 랜즈고, 오른쪽 뽁뽁이가 카메라 바디, 이제보니 사진 정말 못 찍었습니다. 굉장히 사실적...
카메라가 온 지 일주일이 지났고, 설정도 몇 가지 보고 해놨고 틈틈히 유투브(비대면시대에는 만능입니다)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계속 카메라는 사고 싶었는데, 3년을 미루고 미뤘네요. 그때에는 캐논 100D 였는데 마음을 바꿨습니다. 카메라 잘 아시는 분은 고작... 이거나,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저같은 카메라 초심자에게는 캐논 200D 정도면 좋습니다. 들고 다닐 때 손도 별로 안 떨리고, 이제 밖에 나가서 찍을 일만 남았네요.
카메라 들고 밖에 나가서 찍어야 하는데, 흐리고(미세먼지, 너 극혐) 비오고(주말 내내), 이제 시간이 남습니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일단 밖에 나가서 사진 찍는 연습하고 포토샵을 써야겠습니다. 상세 페이지 만들려면 당연 물건을 찍어야 하는데, 물건도 당연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생뚱맞게 밖에서 찍는 이유는 집안이 남향인데 역광만 나오고 찍기에 좀 별로네요... 여튼 카메라가 생겼으니 나갈 구실이 생깁니다.
카메라는 내일부터 밖에 나가서 사진 찍고, 포토샵 연습을 할 생각이고, 집에서도 조명이든 자연광이든 사진 찍을 곳을 찾아서 상세 페이지 만들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 동안, 물건은 주문해서 집에 와서 실사용해보고 일단 제 마음에 들어야 하니, 다른 물건들도 찾아야겠습니다. 워낙 인터넷으로 쇼핑은 하던 버릇이 있어서 귀찮거나 머리는 안 아픈데, 갑자기 지르고 싶을 때 이성을 찾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밤에 쇼핑하는 것보다, 새벽 특히 새벽2시에 쇼핑하는 게 가장 위험합니다.
구매는 신중히
그리고, 어제 기어이 벼르고 벼르던(...) 펀드를 일부 환매 신청했습니다. 은행에 안 가고 앱으로 처리하려고 했는데, 핸드폰 번호 바꾸고 변경 안 해둔 게 걸리네요(솔직히 핸드폰 번호 바꾼 거 굉장히 후회합니다. 스팸은 없긴 하지만.).
어제가 월말이라서 사람이 좀 많이 붐벼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스마트 보안카드를 받을 겁니다.
은행에 굳이 가는 건 너무 귀찮습니다.
집에 와서 진지하고 이성적인 마인드로 편드 50만원을 환매 신청했습니다. 어제 수익은 나쁘지 않았고, 오늘 날짜 수익으로 3일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수익도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아서 안심했습니다. 그 동안, 물건 알아보고 카메라 공부하니 시간은 번 셈입니다.
수중에 당장 돈이 있었다면, 뭐든 사놓고 저지르고 봤을 겁니다.
진짜 안좋은 습관인데, 이번에 수중에 충분한 돈이 없는 덕분에 구매할 때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이 오기 전에, 주문할 물건들을 정리해놓고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여담
펀드 환매 덕분에, 다행히 주식을 사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70만원 환매 하려고 했는데 50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살짝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그 정도는 다시 오를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도 그 가격 비싸다고 안 샀는데, 결국 3만원이 더 오른 상태에서 사야합니다.... 역시, 무엇이든지 공부하는 만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식도 요즘 용어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전자책 읽고 있습니다. 글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제가 얼마나 그 동안 무지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수익은 아니지만,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사다니... 수익이 조금이라도 난 게 다행입니다. 매도와 매수도 모르고 주식 주문하더니, 이제는 조금은 제 판단 기준이 1톨 생기고 있습니다.
수익금 나온 걸로(매우 적은 돈) 다시 주식 1주를 샀습니다. 500원 수수료 내면, 스타벅스가서 쓸 것 같아서 다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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